며칠째 소음·매연도 발생 … 주민들 고통 호소
한화토탈 “시설점검 과정서 발생 … 조치하겠다”
서산시 대산산업단지 내 한화토탈 제2공장에서 며칠째 수십m 높이의 불기둥과 매연·소음 등이 발생해 주변 주민들이 밤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한화토탈 “시설점검 과정서 발생 … 조치하겠다”
대산읍 돗곶리 주민들은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 굴뚝에서 지난 19일부터 야간에만 수십m 높이의 불기둥이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소음과 매연 등도 발생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돗곶리 주민 A씨는 “증설 및 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기둥과 진동 매연 등 시끄러운 소리가 이어지는데 건물이 흔들릴정도”라며 “밤 잠을 설치기 일쑤”라고 하소연 했다.
또다른 주민 B씨는 “한화토탈 관계자자로부터 “약간의 소음이나 불꽃이 발생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며 “밤새 불꽃이 치솟을 뿐만 아니라 소음이 발생하고 매연까지 하늘을 뒤덮어 생활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대복 한국환경운동본부 서산지부 감시국장은 “회사 측이 공장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기둥이나 매연·소음 등에 관한 실태를 정확하게 알리지 않는 게 문제”라며 “앞으로 이 공장의 환경오염 행위을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두달간 시설 정기점검한 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이전에 마을 이장 등 주민 대표에게 이를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며 “예상보다 불길과 진동이 생겨 오늘 이후 야간가동을 가능하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장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 만큼 다시 한 번 남은 과정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덧 붙였다.
/서산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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