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한 사랑·환상 …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격렬한 사랑·환상 … 아름다운 선율로 전한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6.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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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 23일 제37회 정기연주회

청주 아트홀서 거장의 발자취 시리즈 연주

`어느 예술가의 생에 이야기' 부제 교향곡 선사
▲ 지휘자 양승돈, 피아니스트 김용배
클래식의 낭만주의 탄생을 불러온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이 연주된다.

충북도립교향악단(지휘자 양승돈)은 제37회 정기연주회를 23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아트홀에서 거장의 발자취 시리즈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 이야기'를 부제로 클래식의 흐름도 엿볼 수 있다.

첫 무대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다장조 작품 14번이 연주된다.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는 20대에 이 곡을 만들어 27세에 초연했다. 환상교향곡은 프랑스 음악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넣었고 `낭만주의'라 불리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제대로 증명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를리오즈는 환상 교향곡에 `예술의 삶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라는 부제를 붙여 격렬한 사랑과 환상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했다.

두 번째 무대로는 피아니스트 김용배 교수의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가장 인기 있는 협주곡의 하나로 꼽히는 걸작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흥겨운 리듬이 특징이다. 도입부의 화음이 폭포처럼 쏟아지며 하강하는 피아노 연주 부분이 인상적인 오프닝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이다.

피아니스트 김용배 교수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 후, 서울대 음대 대학원을 피아노과로 진학, 미국 커몬웰스대학, 카톨릭대학교를 졸업했다. 버지니아 음악교사연합 학생연주가 경연대회 1위, 버지니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아티스트 경연대회 1위를 수상했다. 한국피아노학회 부회장, 한국피아노듀오협회 부회장, 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임 중이다.

도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에서 들려줄 베를리오즈는 환상 교향곡은 새로 등장한 낭만주의가 고통에 찬 작곡가가 감정을 온통 예술에만 쏟아 붓는 작품이다. 또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은 25살의 젊은 작곡가 시절의 유연한 음악 감각을 국내 피아노계의 대부로 불리는 김용배 교수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좌석권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약 가능하고,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043-220-3826)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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