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600억대 물량 충북업체가 맡는다
SK하이닉스 6600억대 물량 충북업체가 맡는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6.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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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M15 공장 신축 … 초대형 건축공사

다음달부터 SK건설 발주 … 전체의 30% 될 듯

토목·건축·설비 등 참여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총 15조5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SK하이닉스의 청주테크노폴리스 M15 공장신축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가 확정됐다.

충북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초대형 토목 및 건축공사에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해지게 되면서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4면

18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M15 공사에 지역업체를 참여시킬 방안에 대해 준비를 해왔다”면서 “청주지역 업체 참여를 우선적으로, 그리고 충북지역 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시공사인 SK건설 측은 최근까지 토목과 건축, 설비 등 각 공정별로 20~30개의 도내 적격업체 명단을 작성해왔으며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사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공사에 참여할 지역업체 선정은 다음달부터 공사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업체의 공사 참여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체의 30%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50% 정도를 요구했지만 기술적·시기적 문제를 따져 배정비율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M15 신축공사가 토목과 건축에만 2조2000억원대가 투입되기 때문에 30%만 하더라도 공사물량 규모가 6600억원대에 이른다.

지난 4월 착공한 M15 신축공사는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2%다. 오는 10월부터는 매일 8000명의 작업자가 공사에 참여하며 2019년 6월까지 23만4235㎡에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이 지어진다.

한편 SK하이닉스 측은 M15 공사와 관련해 토목, 건축, 설비 등 각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공사참여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큰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공장 공사는 품질과 안전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할 정도로 아주 민감한 성격의 공사”라면서 “이런 조건들을 맞출 수 있는 방향에서 지역업체 참여가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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