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크기 매콤한 김치만두에 손이 가요”
“한입크기 매콤한 김치만두에 손이 가요”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6.0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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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복대가경시장 `먹자만두'

아삭한 괴산배추 식감 탁월

만두피 얇아 식어도 맛있어

수제 소스덕에 쫄면도 인기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만두를 좋아하는 경우도 많지 않을 것이다. 김치만두, 고기만두, 고추만두 등 지역마다 독특한 재료를 넣은 만두들이 입맛을 사로잡으니 따끈따끈한 그 맛을 사계절 내내 잊을 수 없다. 청주 복대가경시장에 위치한 먹자만두(대표 엄순애)는 복대동과 가경동 일대 젊은 주부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만두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의 대표만두는 야들야들하게 빚은 김치만두다. 김치, 당면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잘 어우러지게 해 속을 채운 만두는 한입크기로 적당하다. 왕만두도 있으나 빨간색이 비치는 한입크기 만두는 집어먹기에도 딱 맞는 간식거리다.

괴산군 감물면에서 공수해온 배추로 버무린 김치 등이 어우러지니 씹히는 맛도 제법이다. 아삭거리면서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나이가 드니 김치만두가 더 당기는 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기만두는 돼지고기를 듬뿍 넣었다. 김치만두나 고기만두 모두 만두피가 얇은 게 좋다. 식은 만두를 먹어도 밀가루 반죽이 걸리적거리지 않고 가뿐하다.

먹자만두는 만두와 찐빵만 하는 게 아니다. 김밥과 쫄면 등 분식집 메뉴가 거의 다 있다. 그래서 만두를 사러왔다가 눌러앉아 이것저것 시켜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쫄면도 직접 만든 소스로 맛을 내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

엄 대표는 지난 2012년 이곳에 자리 잡은 뒤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오기 전에 육거리시장 등에서 실력을 닦은 덕일게다. 시장내 이웃가게들과도 친분이 두텁고 인심이 후해 인기가 많다. 손님에게 정감있게 대하는 습관 때문인지 사람들이 주변에 모이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먹자만두>

◇주요메뉴:왕만두 5000원(5개) 고기·김칟군만두 3000원(10개), 찐빵 2000원(4개)
◇영업시간:매일 오전 8시~ 저녁 8시 30분
◇주소: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1124
◇연락처:043-232-0740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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