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꽉 채운 야채순대 씹는 맛도 일품”
“속 꽉 채운 야채순대 씹는 맛도 일품”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5.29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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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청주 두꺼비시장 `병천 오가피 토종순대국 수곡점'

오가피 더해 부드러운 국물

상인들 `속풀이'집으로 명성

이순원 대표 남다른 情도 유명

청주 두꺼비시장(상인회장 신장식)은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 자리잡은 시장이다. 산남동과 인접해 있어 두꺼비시장으로도 유명하다.

이 시장골목에 자리잡은 `병천 오가피 토종순대국 수곡점'(대표 이순원·사진)은 지난 6년간 시장상인들과 이웃주민들의 속을 달래준 맛집이다.

오가피를 넣어 같이 끓인 국물이 부드럽고 속을 풀어준다. 야채순대와 각종 돼지 부산물이 들어있어 씹는 맛도 제법이다. 얼큰한 맛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얼큰 순대국도 따로 제공될 정도로 요즘 사람들의 입맛을 잘 맞추려고 했다.

서민의 든든한 한끼 식사인 순대국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모듬순대도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토속적인 맛이다. 속을 꽉 채운 야채순대와 부드러운 부산물들이 쫄깃하게 입맛을 돋군다.

시장상인들에게 먼저 잘 알려져 있는 탓인지 술을 마신 다음날 상인들의 속풀이집으로도 유명하다. 근처에 동사무소와 아파트 단지가 있어 출출한 주민들의 한끼식사로도 안성맞춤이다.

이 집이 유명하게 된 또 다른 배경에는 이순원 대표의 남다른 `정(情)' 때문이다. 수곡2동 자원봉사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30년을 봉사인으로 살아오고 있다. 철마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떡이며 과일, 국수를 대접한다. 오늘도 짬을 내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왔다.

이 대표는 “봉사를 하면 주는 것 보다 받는게 훨씬 많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순대국 한그릇이라도 어르신에게 대접하는 마음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병천 오가피 토종순대국 수곡점>

▷메뉴 : 순대국 6,000원, 얼큰이국밥 6,000원,
        순대전골 소 18,000원 중 20,000원 대 24,000원
▷주소 :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858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밤10시
▷전화번호 : 043-288-9259



/글 안태희·사진 유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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