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적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인공지능 적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5.28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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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취업 · 창업의 선두주자

인터뷰 / 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재단 자체 체질변화·지역산업 개편 동시 추구

희망이음 프로젝트 6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오송·진천·제천·옥천 등 11개 시설 구축 운영

노하우 바탕 미래 먹을거리 창출 선도적 역할

문재인 정부들어 전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때에 충북지역 전략산업의 사령탑이자,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김진태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을 만나 그의 전략을 들어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테크노파크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우리는 유망한 산업과 위기가 예측되는 산업, 미래의 먹을거리를 위해 육성해야 하는 산업을 식별해 지속성장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재단 자체의 체질변화와 충북의 지역산업 개편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이어야만 지역산업도 미래지향적으로 이끌 수 있다. 특히 바이오헬스·에너지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미래지향적 체질변화를 위해서는 재단의 인재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우수한 인재들이 각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새 정부의 중점추진과제가 일자리창출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다. 충북테크노파크도 안정적인 일자리 보장이 충북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보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현재 50여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열정페이만 강요하는 게 아닌 제대우를 받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규직이 될 수 있도록 인턴제도도 손볼 것이다. 또한 일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능력중심 승진과 효율성 중심의 과감한 인사이동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에너지 버스'라는 책을 선물하고 토론하기를 권장한 이유이기도 하다. 충북테크노파크 출신이 대학으로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것 아닌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일자리창출뿐만 아니라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안은 있는가.

◆지난해 우리가 수행한 지역기업과 청년교류활성화 사업인 `희망이음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뒀다. 일하기 좋은 기업에 지역 청년인재들을 연결시키는 제도인데 호응이 크며 6년 연속 이 사업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고교생 취업역량강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기업고용환경개선지원사업도 시행할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우수기업을 탐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미스매치 현상은 적지 않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성장한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충북테크노파크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9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548명이 근무하며 19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졸업한 유명한 기업들도 많다. 세계적인 반도체전문기업인 ㈜어보브반도체는 창업한 지 10년만에 오창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중국 심천과 상해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화장품기업인 ㈜KPT와 바이오업체인 ㈜퍼멘텍도 여기서 단출하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충북경제의 발전을 위해 충북테크노파크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충북테크노파크는 설립된 지 14년째인 후발기관이지만 오창, 오송, 진천, 옥천, 제천에 모두 11개의 시설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수탁사업 규모가 지난 2007년 11개 사업에서 41억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115개 사업에서 458억원으로 커졌다. 다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금이 지난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라고 판단한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산업을 육성하고 미래의 먹을거리를 창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민 여러분의 성원도 꼭 필요하다.

김 원장은 청주출신으로 청주고와 청주대를 졸업했다. 건설회사에 다니다가 행정고시에 합격한 실력파이며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 과장, 충북투자유치특별자문관, 한국표준협회 품질진흥원 원장 등을 지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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