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도시 만들기
명품 도시 만들기
  • 신성준<청주시 건축디자인과장>
  • 승인 2017.05.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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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신성준<청주시 건축디자인과장>

바야흐로 5월은 꽃의 향연, 푸르름의 향연, 아름다움의 향연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시골 들녘이든 도심 주변이든 눈에 보이는 곳 발길이 닫는 곳마다 꽃향기 그윽하고 푸르름이 더해만 가니 말이다. 아름다움이란 여러 관점과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지친 울적함과 공허함을 달래고자 가까운 공원이나 간혹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또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서 자신만의 마음의 평화와 평온함을 얻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간편한 화장술이나 옷차림만으로도 몸을 단정히 함으로써 일순간 마음의 위안을 삼기도 한다. 이 모든 것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인간은 본연의 본능에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순수한 자연을 통해서 얻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고 인위적인 방법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만들기도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연적 아름다움과 인위적인 아름다움으로 구분해 생각해 보자.

먼저 자연적인 아름다움이라 하면 유명산이나 해안가 등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천연적인 아름다움이 있는가 하면, 계절별로 본다면 봄이면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들, 여름이면 녹음이 묻어나는 푸르름에서,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오색의 단풍 물결, 또 겨울이 되면 흰 눈이 소복이 쌓인 하얀 세상을 보고는 우리는 천연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또 인위적인 아름다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예를 들어 보자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예쁜 옷을 입고 또한 그 옷에 맞는 스카프에 넥타이 거기에 신발까지도 어떤 것을 신을 것인가를 누구나 고민하게 된다. 이 또한 인간은 지극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인위적인 아름다움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 사회는 도심을 중심으로 모든 생활과 인구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모든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민의 마음을 얻고자 서로 앞다퉈 도심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청주시도 도심의 아름다움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고자 꾸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우리 청주시는 지난해 `2030 청주시 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중장기 계획은 우리 청주시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러 분야를 총망라한다. 자연경관으로는 우암산을 비롯한 주요 산림 16곳, 주요 하천 24곳, 도시자연공원 6곳, 소류지 22곳 등이며, 산림경관으로는 미동산 수목원, 옥화자연휴양림, 상당산성 자연휴양림 등 3곳, 시가지 경관으로는 재개발 지역 및 구도심 지역 등 주거경관 7곳, 또 상업지 경관으로는 성안길 로데오거리 등 20여곳이 계획에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우리 청주시에서는 올해부터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경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첫 번째 상반기에 무심천 벚꽃길 야간 조명 시설을 통한 경관 사업으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용역 설계가 완료돼 공사 착수 예정인 청주대교 야간 경관 사업과 상당로 보행로 개선 정비 사업도 곧바로 착수해 오는 10월 안으로는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미원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과 현수막 게시대 40곳 정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앞으로도 우리 청주시에서는 인간 본능이 최고로 추구하는 아름다운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2030 청주시 경관 기본계획'에 맞춰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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