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새 융합력 발휘하겠다”
“4차산업혁명시대 새 융합력 발휘하겠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5.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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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취업·창업의 선두주자 ⑵ 청주대 산학취·창업본부

미래부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컨소시엄 대학 선정

대학측 中企 연구 지원 … 첨단장비 구입 15억 투자

학생창업지원단 33개 동아리 182명에 후원자 역할
▲ 23일 노근호 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청주대 산학취·창업본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주대 산학취·창업본부(본부장 노근호)는 학생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단, 인재개발원을 둔 매머드급 기관이다. 학생 취업 및 창업, 산학연관사업, 각종 연구소가 포함돼 있어 겉으로 보면 학교조직인지 회사조직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을 정도다.

청주대가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취업과 창업을 책임지는 핵심부서인 산학취·창업본부의 열기 또한 뜨겁다. 그동안 각종 학내 문제로 어수선했던 대학이 맞나 싶다.

기존 교육연구 및 산학협력의 혁신과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탈피하기 위한 대학의 공격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의 중심에 이 기관이 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노근호 본부장이 취임한 이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청주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7년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에서 컨소시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의 분산된 기술사업화 역량을 집중하고 기술사업화의 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학 측의 투자도 과감하다. 청주대는 최근 중소기업의 연구지원을 위해 전계 방사형 주사전자현미경, 초고감도 공초점레이저 현미경 등의 첨단장비 구입에 15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출범한 산학협력중점사업단은 스마트 사물인터넷 산학협력사업단, 바이오메디팜 산학융합단, 디자인헬스케어 융합 가치창출사업단, 빅데이터 기반 도농지역 친환경 재생사업단을 꾸렸다.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기업에는 구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사업을 통해 지역의 기업과 대학간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창업지원단 또한 창업을 꿈꾸는 재학생들을 발굴해 청년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인재육성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33개 창업동아리에서 182명의 학생이 창업의 꿈을 일구고 있다. 재학생들 창업의 꿈은 대학 측이 지난해만 1억6200여만원의 창업프로그램 운영재정을 투입하고, 창업장학금을 59명에게 지급하는 등의 투자로 뒷받침하고 있다.

청주대 출신으로는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 이천석 ㈜창명제어기술 대표 등이 있다. 이들은 반도체와 전자제어장치 분야에서 국내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학내 분위기도 확 바뀌었다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교수와 재학생 모두 `다시 살아보자'는 응집력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대학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인재들을 핵심 포스트에 스카웃 하는 등 전략적인 변신이 눈에 띈다. 신선한 피가 수혈되고, 기존의 잠재능력이 발휘되면서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

노근호 산학취·창업본부장은 “청주대가 가진 역사와 전통의 힘은 그 뿌리만큼이나 깊고 크다”면서 “취창업본부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융합력을 발휘해 세계적으로도 취업이 잘되고 우수한 창업가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변신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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