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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법 숙성 파닭 `겉 바삭 속 촉촉'

④ 가경터미널시장 '전통파닭'

10분 정도 튀기면 노릇노릇

칼집 내는 수고 더해 고소함

깔끔한 뒷맛 비결은 대파채

매일 카놀라유 27℃ 교체도
안태희 기자l승인2017.11.15l수정2017.11.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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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가경터미널시장(상인회장 임헌섭)은 올해 골목형시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민의 사랑을 많이 받는 전통시장이다. 널찍한 통로와 높은 지붕으로 마치 일본의 어느 시장에 와 있는듯하게 쾌적하고, 깔끔하다.

청주고속터미널쪽 입구에 있는 `전통파닭'(대표 김지숙·43·사진)은 가경터미널시장의 역사이전부터 생긴 파닭전문 통닭구이집이다.

지난 1998년에 문을 열 당시에는 주변에 밭과 몇채의 건물 뿐이었으며 시장이 조성되지도 않았다. 초창기에는 적금 부을 돈도 부족할만큼 힘들었지만 지금은 청주시내에서 소문난 터주대감이 됐다.

이 집의 비법은 닭을 24시간 숙성하는 것이다. 동갑내기 남편 신유종씨가 생닭을 여러 가지 비법재료로 감싸 24시간 재워놓는다. 숙성된 닭은 생닭의 선홍빛 보다 더 옅어진 색깔을 띠게 된다. 비법재료들이 들어간 뒤의 변화다.

숙성된 닭을 10분 정도 튀기면 노릇노릇하게 잘 익는다. 칼집을 내고, 다리를 꺾는 등의 수고를 더하면 골고루 알맞게 튀겨지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하게 된다.

여기에 시장에서 구입한 신선한 대파를 길게 썰어 얹어놓으면 김치 생각이 안날 정도로 뒷맛이 깔끔하다.

전통파닭의 7년 단골이라는 70대의 한 노인은 “이 집에서 사먹으면 배탈도 안나고, 부드럽고, 가격도 아주 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알고보니 이집은 조치원시장에 있는 왕장파닭의 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어머니는 원조 조치원 파닭을 지금도 튀기고 있고, 오빠는 닭을 공급한다. 그만큼 레시피와 재료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위생면에서 볼때도 손색이 없다. 매일 27℃의 기름을 새로 넣으면서 3개의 튀김기의 기름을 맑게 유지하고 있다. 더러운 것은 나 스스로 참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김 대표의 고집이 반영된 것이다.

이 집 장사는 여행철인 요즘이 가장 잘된다. 청주시내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에서도 소문이 퍼져 단체 주문이 밀려든다고 한다.

또 요즘은 달콤하고 한입거리에 딱맞는 닭강정의 인기가 높다. 20년 노하우가 쌓인 맛, 프랜차이즈 치킨이 따라잡을 수 있을까.

조류독감 파동이후 닭값이 올랐는데도 품질유지를 위해 육계가 아닌 국내산 토종닭과 튀김에 좋다는 카놀라유만 쓰는 자존심, 손님들이 먼저 알아보는 것 같다.

김지숙 대표는 “비법숙성과 좋은 기름, 알맞은 튀김실력이 어우러진 때문인지 단골손님들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이맛을 유지 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파닭>
▷주요메뉴 : 전통파닭 1마리 6,000원, 2마리 1만원(현금가)
닭강정 3,000원(1인분)
▷위치 : 청주시 흥덕구 풍산로 33번길 10(가경동 1334)
▷전화번호 : 043-231-9222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밤 10시(배달안됨)


/글 안태희·사진 유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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