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산업 신기술융합화 개발사업'에 선정된 옥천농협농산물가공사업소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 포도 응용 제품의 상업화 연구개발'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사료용으로 소량 이용되거나 전량 폐기되던 포도 줄기, 과피 등을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생물 소재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가 되고 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1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06년 '향토산업 신기술융합화 개발사업'에 선정된 옥천농협농산물가공사업소, 대경하우징, 이연정보기술(주), 엔지뱅크(주), 영동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 포도 응용 제품의 상업화 연구 개발'과제에 대한 연구 개발 단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포도 가공품을 생산해 가공용 수요를 확대하고 국내 포도 산업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고품질 포도 응용 제품의 상업화 연구개발'에 대한 과제발표를 통해 기존 포도 가공 산업의 주된 원료는 포도의 과육, 과즙이며 과피와 송이 가지는 사료용으로 소량 이용되거나 전량 폐기되고 있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도 막대하다는 사실이 제기된다.

이어 가공 부산물인 포도 줄기, 과피, 종자 등에 항산화, 항암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polyphenol-계열에 속하는 물질로 포도, 오디, 땅콩 등에 들어있음)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 항산화, 항암, 혈중콜레스테롤 저하 및 방부작용 등 여러 생리활성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지방산을 구성하는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또는 화장품 생물 소재로 개발될 소지가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과제는 종전에 생산되던 포도에 비해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웰빙(wellbeing·참살이)를 추구하는 현대인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 환경오염의 방지 및 미용소재, 생물의약 등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향토산업 신기술융합화 개발사업'은 지역기반의 특화된 기술 및 상품을 IT, BT 등 신기술과의 융합화를 통해 '1등 상품'을 발굴·육성함으로써 향토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4개 권역별로 구분하고 권역별로 1~2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2년 5억원 한도에서 기술개발비를 75% 이내에서 지원되고 있다.

기영환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포도제품의 응용성을 증대시키고 '1등 상품'을 발굴해 지역의 관련 농가와 사업체의 소득 증대, 수출 기여 및 향토 관광 상품으로 연계·육성하는 등 향토산업을 신기술과의 융합화를 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토록 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