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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으로 구운 생목살 육즙이 ‘쫘악’

③ 사창시장 `꿀꿀이 연탄구이집'

테이블 4개 … 단골손님 꽉차

김치·깻잎짱아찌 정성 듬뿍

직접 담근 된장찌개도 일품
안태희 기자l승인2017.11.06l수정2017.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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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 있는 사창시장은 몇 년전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선 이후 아파트단지 배후 전통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골목에 위치한 `꿀꿀이 연탄구이집'(대표 박영신·사진)은 20년간 사창시장과 주변 인사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곳이다.

박영신 대표는 “충청타임즈라면 충청일보에서 독립해 나간 사람들 맞죠? 그때 충청일보 직원들 여기 자주왔었는데 요즘은 뭐하시나 궁금해요”라고 말한다.

이 집의 대표 먹을거리는 은은한 연탄으로 구은 생목삼겹살구이와 생삼겹살구이다. 목살은 20년 단골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아서인지 상당히 좋아보인다. 좋은 목살은 마블링이 많이 있는게 포인트.

가게 앞 화덕에서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탄 하나를 동그란 테이블에 넣고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 장아찌, 양파, 김치는 모두 박 대표가 직접 만든 것이다. 참기름까지 직접 짜냈다.

목살이 잘 익었으니 맛을 본다. 두툼하게 썰어서 한 입거리로 먹음직스럽고 육즙이 입안에 퍼지는게 예사롭지 않다. 부드러운 맛이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때의 그맛과 비슷하다고 할까. 사창시장에서 사온 싱싱한 상추에 싸서 먹으니 더 신선한 맛이 난다.

이곳이 쉽게 찾을만한 곳이 아닌데도 단골손님으로 매일 꽉 찬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테이블 4개, 4명 기준으로는 16명이 오붓하게 먹을 수 있다. 소박하게 친구끼리, 직장동료와 함께 소줏잔을 기울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더구나 이 식당의 주인이 착하다. 박 대표는 지난 20년간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데 자원봉사 시간이 무려 3000시간이다. 중앙공원 등 부르는 곳이 있으면 열심히 `노력봉사'를 한다.

또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이기도 하다. 전통시장내 작은 식당으로서는 엄두를 내기 쉽지 않은데 말이다.

고기를 먹은 다음에는 직접 담근 메주로 만들어낸 된장찌개가 일품이다. 개운하게 입안을 가시니 다시 고기를 먹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든다.

좁고, 작은 식당이지만 소문이 나 공무원과 회사원 등 제법 세련된 사람들이 단골고객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20년 단골이 있을 정도로 우리집을 잊지 않아 주신데 대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맛있는 고기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간날 때마다 사회에 봉사하는게 나의 인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훈 사창시장상인회장은 “이 집은 사창시장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라면서 “시간이 부족할 텐데도 사장님이 봉사도 많이 하고 있어 본받을만하다”고 말했다.


<꿀꿀이연탄구이집> ◇주요메뉴:생목살구이 1만1000원(200g)
생삼겹살구이 1만1000원(200g)
◇위 치: 청주시 서원구 사직대로 164번길 30(사창동 292번지)
◇전화번호:043-274-8995
◇영업시간:매일 오후 3시~ 밤 11시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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