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풍향계 … 충북 표심 공략
대선 풍향계 … 충북 표심 공략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4.30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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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 청주서 지지유세

安 상왕정치·말바꾸기 - 文 사드배치 반대 등 공격도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충북 북부권서 文 지지유세

“홍준표, 뇌물 혐의 1심서 유죄 … 한국당 국민 무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손학규 선대위장과 청주 유세

중부고속도로 확장·청주공항 활성화 등 공약 발표도
▲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청주 육거리시장 앞에서 홍준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9대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8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북 공략에 총력을 펼쳤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이번 주말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청주유세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24%까지 빠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20% 턱걸이 내지는 2자가 1자로 바뀌는 변화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유세 대부분을 문 후보 비판에 할애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게 사드인데, 사드배치를 끝까지 반대하겠다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지 않겠냐”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 김정은이 손벽을 치며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돈이 지금도 1억달러가 넘는다. 그런데 여기에 2000만평을 넓혀서 김정은 손에 쥐어주겠다는 데 좋아하지 않겠냐”고 문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주적 논란, 아들 특혜 취업의혹, 송민순 회고록 등 문 후보의 아픈 부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국민을 두렵게 하는 안보관을 가진 사람, 친북 좌파정권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 신문사의 분석 기사를 인용하면 문 후보는 거짓말 50%, 왔다갔다(말 바꾸기) 8%가 나왔다”며 “세 마디 하면 두 마디가 거짓말인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이분이 왜 대통령에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TV토론회를 보면 이 사람 주장이 뭘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공격했다.

안 후보의 사드배치 번복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안 후보가)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드배치 반대 대형 현수막 밑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토론회 나와서는 말을 바꿨다”며 “가짜보수, 위장보수”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안보위기, 체제위기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안보관을 가진 후보는 홍 후보뿐”이라며 “모래시계 검사가 홍준표다. 이 나라를 정의로운 사회, 갑질하지 않는 사회로 만들 수 있도록 기호 2번을 꼭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북부권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충주 성서동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엉망이 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부정부패로 감옥에 갔음에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받고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을 후보로 내세우며 국민을 무시하고 모욕했다”며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겨냥했다.

충주 지원유세에는 도종환 충북도당 위원장, 송옥주 의원, 우건도 충주지역위원장, 이선의 전 방위사업청장과 민주당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9일 안철수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청주 유세에 이어 30일에는 청주 출신인 김수민(비례) 의원을 청주에 보내 안 후보 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청주 성안길 유세에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주공항 활성화,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인공지능기반 구축, 한국형 초고속 열차 시범단지 구축을 공약했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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