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3분50초·구급 3분30초 ↓
충북도 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입할 예정인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출동시간 단축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운영 결과 출동시간이 3분 이상 줄었다.지난달 30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지난 1일부터 긴급차량 우선 교통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두 기관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주권에서 발생한 화재·구급(27건)상황에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 결과 화재 대응 출동시간은 3분50초, 구급은 3분 30초 정도 줄었다.
긴급차량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긴급차량 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3%(5건) 감소했다.
효과가 크자 도 소방본부는 시범 운영 기간을 5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공휴일과 야간에도 이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시스템이 시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범 운영 이후 효과성 검증 작업과 시민 공청회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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