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지선언 문재인에 집중
충북 지지선언 문재인에 집중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4.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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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101명·문화예술인 104명 “文 후보 지지”

초등 돌봄교사·여성·농민 동참 … 대세론 힘 실어줘

안철수 후보엔 반기문 · 안희정 지지 일부 단체서만

홍준표 후보 공개 지지 전무 … `샤이 보수론' 분석도
▲ 충북지역 대학교수 100여 명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충북에서 이어지는 지지 선언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 이후 충북에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 후보에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북지역 대학교수 101명은 27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교수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준비 되고 능력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일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지 선언에는 충북대 61명, 청주대 19명, 서원대 14명, 극동대 2명, 충청대 2명, 세명대 1명, U1대 1명, 단국대(천안) 1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충북지역 문화예술인 104명도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충북민예총 김기현 회장을 포함한 예술인들은 대선 후보 문재인 지지선언문을 통해 “문화예술계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통해 문화예술 환경을 진작시킬 가장 적합한 후보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충북 초등 돌봄 전담사 117명이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공약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 후보가 초등학교 2학년까지 시행하는 방과 후 학교 초등 돌봄교실을 6학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며 돌봄 학교로 전면 확대 공약을 지지 이유로 설명했다.

충북 320명의 초등 돌봄전담사 중 30%가 문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난 24일에는 도내 여성 1600여명이 문 후보 지지 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색이 없는 순수 민간 여성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문 후보가 양성평등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날 지지 선언은 인원 면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흘 전인 지난 20일에는 괴산 농민 등 350여명이 나섰다.

김의열 한살림 괴산연합회 사무국장 등은 이날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민주 정치세력의 적통을 이어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에 반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저조한 편이다.

지난 20일 `안전한 선택' 충북본부 회원들은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끊고 빈부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안 후보의 확고한 의지가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을 것을 확신한다”며 지지 선언을 했다.

`안전한 선택'은 `바른반지연합', `포럼135'(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지)과 `바른국가만들기'(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의 일부 회원들이 모여 새롭게 만든 단체다.

반면 도내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단체는 아직 없다.

이는 홍 후보가 상대적으로 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공개 지지 선언을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른바 `샤이 보수론'이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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