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등불 온누리를 밝히다
자비로운 등불 온누리를 밝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4.2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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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청주시불교연합회 내일 무심천서 연등축제 개최

청주 석문사, 새달 3일 개신교 축하공연 등 풍성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앞두고 사찰마다 연꽃이 피었다. 지천에 널린 돌부리에도 불심이 녹아있듯 성불하는 불자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사찰마다 마련돼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청주시 불교연합회… 이달 29일 연등축제

청주시 불교연합회(회장 현진·마야사 주지)가 주관하고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2017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 축제'가 이달 29일 오후 6시30분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법요식에서는 육법 공양, 삼귀의, 관불의식, 음성공양, 반야심경, 발원문 순으로 봉행된다.

법요식 이후 열리는 제등 시가행진은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주 대교→성안길→옛 남궁병원→도청서문→청주상당공원까지 이어진다. 제등행렬의 연등 회향식은 밤 9시30분 상당공원에서 진행된다.

봉축대법회가 열리는 행사장에선 오전 11시부터 법요식 전까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마련된 부대행사로는 연꽃 등·모아주·연등축제 캐릭터 풍선 나눠주기, 소원등 달기, 전통차 시연회, 충북농산물 팔아주기, 불서 나눠주기(충북포교사단), 단주만들기, 불교용품전시 등이 있다.

불교미술인협회는 청주 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불교미술전시회(6.13~19)를 개최한다.



# 청주 석문사 … 부처님 오신 날 개신교 축하사절단 공연, 품바 등 다채

대한불교 효예종 청주 석문사(주지 혜전스님)는 다음달 3일 봉축법요식 외에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충북 종교계 지도자로 구성된 사랑방 회원들은 축하사절단으로 사찰을 찾아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태종 삶터 교회 목사는 노래를, 보은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는 하모니카 공연을 할 예정이다.

청주 시온성 고갑순 목사는 사찰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할 계획이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깔봉이와 꺾순이 공연단의 품바 무대와 뮤즈케이 밸리댄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이근태 목사는 미륵보살의 세계를 말한 경전인 미륵경을 사경해 신자의 후원으로 8폭 병풍을 제작해 혜전 주지스님에게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 봉축법어

대한불교조계종과 대한불교천태종이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공덕을 쌓아 자비를 베풀 것을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智慧)의 광명(光明)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정신문화의 날이며 환희가 충만한 날”이라며“큰 지혜와 공덕(功德)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오매불망 간절히`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는 봉축 법어를 통해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해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며 “어둡고 차가운 그늘에 가려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 진흙 속에서 때 묻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이 오시듯 이웃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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