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6자 재개… 베를린 회동
북미 6자 재개… 베를린 회동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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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의 미국과 북한 수석대표가 지난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했다고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케이시 대변인은 이날 뉴스 브리핑을 통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이날 베를린에서 두 차례 접촉했다고 확인했다.

힐 차관보와 김계관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번씩 수시간에 걸쳐 만났으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의견을 나눴다"고 케이시 대변인은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자세한 접촉 상황에 관해선 "아직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힐 차관보는 당초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계관과 회동 일정 경우 사전에 전혀 공표되지 않았다.

그는 19일부터 한국와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전 조율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미·북한 회동은 차기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지반 다지기 성격이 강하며 케이시 대변인도 "차기 6자회담이 확실한 결과를 내도록 토대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해제문제를 놓고 양측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성과 없이 휴회에 들어갔다.

한편, 6자회담 의장국 중국의 주선으로 그간 베이징에서 주로 만나온 미국과 북한의 수석대표들이 중국 이외의 다른 장소에서 회동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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