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상태·올바른 사용법 중요
정상적 상태·올바른 사용법 중요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7.04.24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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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장정희

만개한 꽃들과 함께 사랑이 꽃피는 계절이다. 그만큼 원치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계절일 것이다. 다양한 피임 방법이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더 없이 행복한 5월이 될 것이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제제로 구성되어 성선 자극 호르몬을 억제해 배란을 막고, 자궁내막의 위축을 초래하여 수정란의 착상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로 변화시켜 임신을 예방한다.

월경주기를 가질 경우 월경 시작 첫날부터 하루에 한 알씩 21일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한 후 7일간 휴약한다. 휴약 후 2~3일 이내에 월경이 시작될 것이며, 월경이 끝나지 않았어도 8일째부터 다시 복용을 시작한다. 만일 첫 복용이 월경 시작 후 5일이 지난 시점이라면 시작시점부터 7일간은 금욕이나 콘돔 등의 다른 피임법을 병용해야 한다.

계속 무월경일 경우는 임신이 아닌지를 확실히 검사한 후 어느 때나 복용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작시점부터 7일간은 다른 피임법을 병용해야 한다.

만일 복용을 잊었을 경우, 12시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을 하고 다음날부터 원래 일정대로 복용하면 된다. 12시간 이상 지났을 경우 즉시 복용을 하고 원래 일정에 복용하면 되므로 하루에 두 알을 복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지만 일부 약제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차단피임법은 남성 또는 여성이 기구를 착용하여 난자와 정자의 수정과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피임 방법으로, 남성콘돔, 여성용콘돔, 피임격막, 자궁경부캡 등 여러 가지 기구들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남성 콘돔 외에는 인지도가 매우 낮다. 차단피임법은 피임뿐만 아니라 성 전파성 질환과 골반염을 50%나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으나, 피임 실패율이 2~15%까지 광범위하다. 피임 효과를 위해서는 콘돔의 정상적인 상태와 올바른 사용법이 중요하다.

살정제 피임은 정자를 무기력하게 하거나 죽이는 성분이 함유된 크림, 젤리, 좌약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단 제품에 따라 유효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 피임 실패율이 약 20~25%나 되기 때문에 살정제 단독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

길이 4㎝, 두께 2㎜의 막대 모양이며 상완의 피하에 이식하여 약 3년 동안 효과적으로 배란을 억제한다. 오랜 기간의 피임 효과를 원하나 매일 피임약을 먹기 힘든 경우, 자궁 내 장치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서 모유의 양에 영향을 주지 않는 피임법을 찾는 경우 다른 금기증이 없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거 후에는 가임 능력이 신속히 회복되는 장점이 있다.

자궁 내 장치에는 크게 루프와 미레나가 있다.

루프는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3~5년간 사용할 수 있고 제거하면 바로 임신이 가능하다.

미레나는 매일 소량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자궁내막에 직접 작용하는 장치로, 자궁에 삽입한 후 5년간 효과가 지속되며 제거하면 다시 임신이 가능하다.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피임 효과뿐만 아니라 월경통, 월경과다 등에도 효과가 있다.

월경주기가 일정하다는 전제하에 배란기를 피하여 성교하는 방법이다. 난자는 배란 후 12~24시간 동안만 수정이 가능하므로 이 시기를 피하여 성교를 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으나 정자는 자궁 안에서 3일에서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배란 5일 전에 들어온 정자에 의해서도 수정이 될 수 있다. 그리하여 피임하는 첫 1년간 피임 실패율이 25%에 달할 정도로 높다. 따라서 임신을 꼭 피해야 한다면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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