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도서관장 추천도서 읽어볼까
충북중앙도서관장 추천도서 읽어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4.19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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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완 도서관장 직접 추천도서 코너 별도 마련

목민심서·청춘의독서 등 책읽는 문화 조성 노력

충북중앙도서관(관장 김규완)에 가면 관장이 추천하는 도서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도서관장 추천도서' 코너가 별도로 마련됐다. 지난 3월부터 김규완 도서관장이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직접 코너 개설을 제안했다. 김 관장은 자신이 직접 읽은 도서 가운데 100권을 선정해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했다. 관장 추천도서는 책이 대여되면 또 다른 책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규완 관장은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과 고전과 같은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을 추천 도서로 선정하고 있다”며 “유명 인사들이 권하는 책은 일반인들이 신뢰하듯 양서를 추천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완 관장이 추천한 도서 일부를 소개한다.



# 내 인생의 전환점 그때 장자를 만났다(강상구 지음·흐름출판·376쪽)

이 책은 전문 학자들 사이에서 한 직장인이 자신이 만난 장자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장자'는 집요하리만큼 `공자 바보 만들기'를 시도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공자의 생각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공자의 생각`만' 옳다고 여기는 것에 오류가 있음이다.

저자는 답답한 세상에서 인위적인 틀에 사람들을 가두는 공자의 `논어'보다 자유로운 `장자'를 만나기를 권하고, `장자'의 메시지와 시사점을 설명하는 도구로 로마 고전을 활용하며 흥미롭게 들려준다.

# 목민심서(정약용 지음·노태준 옮김·홍신문화사·405쪽)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의 귤동 유배지에 쓴 대표적인 저술이다. 요즘 개념으로는 지방행정의 지침서로, 민생을 중심에 둔 사고의 방향에서 정치제도의 개혁과 지방행정의 개선을 도모하였다. 풍부한 사실과 논리를 바탕으로 당시의 실상과 관행을 파고들며,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병폐의 원인을 찾고 치유책을 고안하고 있다.



# 청춘의 독서(유시민 저 ·웅진지식 하우스·320쪽)

유시민이 뜨거운 청춘의 시절에 함께 했던 책들을 다시 집어들었다. 삶에서 이정표가 되었던 책들은 무엇일까.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했던 `죄와 벌', 지하서클 선배들이 던져놓고 갔던 불온서적 `공산당선언' 등 그때는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안겨준다. 유시민이 집어든 14권의 책은 비단 한 개인의 추억이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청춘 시절에 품었던 의문들과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세상을 바꾼 한 권의 책'으로 답한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지. 이제, 유시민과 함께 품고 있던 질문들을 해결해보자.



# 느리게 더 느리게(장샤오헝 지음·다연·384쪽)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 `느리게 더 느리게'. `베이징대학교 철학수업',`러지아가 세상을 사는 법'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 장샤오헝이 하버드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탈 벤 샤하르 교수의 `긍정심리학'강의를 바탕으로 우리가 누려야 할 진정한 행복을 다시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조용한 걸음으로(김병익 지음· 문학과지성사·325쪽)

전체 3부로 구성된 책이다. 1부 `돌아보며, 바라보며'는 문학과 삶 혹은 세상에 대한 에세이들을 모았다. 2부 `도전한 정신들'은 먼저 간 분들에 대한 기억과 동료 문학인들의 축일에 대한 인사들을 묶었다. 3부 `가장자리에서 서성이다'는 `웹진문지'에 저자가 연재한 칼럼들로 채워졌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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