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무원 한국당 출정식 보도자료 배포 논란
충주시 공무원 한국당 출정식 보도자료 배포 논란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04.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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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직원 실수” … 민주당 재발방지 대책 요구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직원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 시청 공무원이 피해를 입어선 안된다.”

18일 이종배 국회의원(충주)은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주시 공무원이 특정 정당을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주장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직원이 전혀 생각없이 단순한 실수로 이뤄진 일이다. 앞으로 그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에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충주시 언론담당 공무원이 지난 17일 이종배 국회의원 사무소 보도자료를 시청 출입 언론사 80여곳에 전달한 것에서 파생됐다.

이 보도자료는 자유한국당 충주지역위원회가 대선 출정식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시 공무원은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하는 국회의원 사무소 직원에게 `직접 배포하는게 맞다'고 말했지만, 사무소 직원의 재차 요구에 보도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충주시는 시청 출입 기자들에게 지역내 각종 기관이나 단체에서 의뢰된 보도자료를 대신 전달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자료 배포가 정치적이라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 시 공무원과 사무소 직원은 선관위 조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충주시는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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