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4.1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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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의 시 읽는 세상

 

 

 

 

 

 

 

안 도 현

길가에 민들레 한 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 사랑이 흔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꽃잎으로 온 하늘을 받치고'살아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낮고 작게 피어나도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민들레처럼 사랑은 그대라는 이름을 받아들이는 뜨거움입니다. 그 뜨거움으로 너와 나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걸어가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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