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잘하려면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를 잘하려면
  • 최혜영<청주시 청원보건소 주무관>
  • 승인 2017.04.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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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최혜영

산과 들녘에 새순이 돋아나고 꽃소식이 들려오는 아름다운 계절에 봄 소식을 맞이하는 마음이 설렌다. 그러나 이렇게 꽃들이 만발하는 소생의 계절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불청객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황사, 꽃가루, 꽃향기 등 외부환경 요인이 아토피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단 한 가지 단일 질환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 행진을 이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 천식질환은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되며 잦은 재발과 악화로 고충을 겪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 영아 때부터 식품알레르기로 시작해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입학 시기가 되면서 소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했을 때는 평생 질병을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이렇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잦은 재발과 악화로 응급실 방문 또는 입원치료 반복과 학교결석 직장결근 운동제한 등 일상적인 제약을 받게 된다.

소아의 경우 성장발달 시기에 영양 부족으로 성장발달 저하와 성적저하, 자신감 위축으로 나타나게 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아토피와 천식질환은 철저한 예방관리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첫째, 알레르기질환이 의심될 때는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전문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아토피 질환을 악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셋째, 실내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한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카펫 등을 제거하고 실내 금연으로 청정한 실내 환경을 만든다.

넷째,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을 경우 피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피부의 청결과 보습을 잘 유지해야만 피부염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약물의존도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상태는 아토피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매사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섯째, 식이요법은 정확한 진단을 통한 식품제한이 필요하며 성장 시기 영유아기 때는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사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무분별한 식품제한과 비과학적인 치료로 아토피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함이 중요하다. 봄의 계절에 올바른 건강관리로 시민 모두가 아름다운 봄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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