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과 배려, 공감이 필요한 사회
존중과 배려, 공감이 필요한 사회
  • 김선영<중앙성교육아카데미 원장>
  • 승인 2017.04.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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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 김선영<중앙성교육아카데미 원장>

모든 인간은 성적존재이다. 성적권리에 근거하여 공적, 사적 영역에서 차별 및 침해받지 아니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된 권리, 즉 성적 자기결정권 및 기타 법이 보호하는 모든 권리를 보장받으며 성적 주체로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살고 있다.

성에 관한 이야기들은 일상생활에서 뿐만아니라 연극, 영화, TV 드라마 등의 미디어를 통해서도 자주 언급된다. 술자리 등 모임에서 사람의 몸을 인용하여 희롱을 하고 같은 자리에 있는 일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동조를 하며 거들기도 한다. 그 공간 안에 같이 있는 그 외의 사람들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 보았는가? 불편한 사람도 분명 함께 했을 것이다.

구성원 간의 공감 및 의사소통은 참으로 중요하다. 성적의사소통의 일방통행은 정신병이다. 자기 귀로 듣지 않고 남의 귀로 듣는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자기 진정성만 있으면 그것은 폭력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일들이 다른 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인식하지 못하고 반복하여 타인의 인권을 유린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공동체 사회에서 살고 있다. 타인이 있어야 내가 있는 것이다.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여 줄 때 나의 인권 역시 존중받는 것이며, 이것이 공감이요 소통이다.

우리가 4대 폭력이라 일컫는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등의 비자발적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을 통하여 인권교육 및 인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급변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폭력 예방교육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와 `폭력'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공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여성과 남성은 특별하지도 다르지도 않다”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성평등 감수성과 민주적 관계 형성을 위해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지식정보를 습득하고 생각을 바꾸며, 감수성을 키우고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이 없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타인을 감동시킬 수 없고, 타인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 올바른 인성의 소유는 한 개인의 행복은 물론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며,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요소이고, 가장 핵심적인 조건이다. 우리 모두 인권교육 및 공감, 존중, 배려의 기본인 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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