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정책·공약 黨이 검증"
"대선후보 정책·공약 黨이 검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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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朴-李 검증공방 놓고 간담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최근 불거진 박-이간 검증공방과 관련 "국민이 궁금해 하는 문제에 대한 의혹이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검증을 통해 애매모호한 것은 확실히 밝히고 당론과 반대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야 하며 국가관·신뢰성·도덕성이 어떤가도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측이 '네거티브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한 것을 겨냥 "네거티브는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거짓말하고 공격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말씀드린 것을 네거티브라고 하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상대 후보에게 어긋나는 점이 있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어긋나냐에 대해서는 앞으로 봐야죠"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검증) 이야기가 나오니 이슈가 됐는데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문제 있다, 논의 해봐야 한다'는 국민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언론이 국민의 생각을 반영했기 때문에 증폭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내놓은 후보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면 후보가 내놓는 정책·공약을 실천해야 하는데 당의 노선·정책과 안 맞는 잘못된 공약을 내놓으면 당도 책임져야 하니 검증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인이 아닌 한나라당의 후보로 나가는 것이니만큼 그동안의 언행과 정책이 한나라당의 정책·노선·이념과 맞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당과 반대되는 정책을 폈다가 잘 안 되면 당도 망하고 나라도 잘못되는데 당이 그 사람에 대해 확인도 않고 알지도 못하면서 뽑아달라고 할 수 있냐"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경선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경선방식이 제 기득권이라는 말이 있던데 잘못 된 것"이라면서 "경선방식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관여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간담회장에 나타난 박 전 대표는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전투모드인가'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워밍업이 끝났다"라고 답하며 대선 승리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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