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日 방위 레이더 활용 가능성 높아”
“사드, 日 방위 레이더 활용 가능성 높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3.29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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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의원 “美 부인 안하는데 국방부만 부인” 지적

충북 수출기업 40% “中 사드보복 피해 현황 살펴야”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비례·사진)은 2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사실상 일본 방위를 위한 레이더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는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 가까우면 고고도에서 요격할 수 없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일본에 두 개의 레이더가 횡으로 연결돼 있고 그 꼭짓점에 성주가 위치해 있어 삼각형 형태가 이뤄진다”면서 “이는 사실상 일본 방위를 위한 조기경보 레이더로 활용될 가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 국방부만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드 추가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주 위로 올라가게 되면 거리상 실효성이 없고 더 아래로 내려가면 방어 대상이 없어서 추가 배치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충북도내 수출기업들의 40%가 수출피해와 매출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며 “국제선 이용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76%를 차지하는 청주공항은 단체관광 대량 취소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서민들에 대한 보복조치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며 “일관되게 목소리를 내온 정의당이 힘을 합쳐 민생 현황을 살피고 적극 반영한다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진천 미군 독도법훈련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런 것들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주민들과 협의없이 일방적 통보와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막을 가능성은 낮지만 주민들과 함께 이런 문제들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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