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산후조리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7.03.29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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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16명 양성 판정… 청주 서원보건소 역학조사

바이러스 외부 유입 가능성 커… 신생아실 잠정폐쇄
▲ 첨부용.

청주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역학조사결과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입실한 아기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청주 서원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하안유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입실한 아기 16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 23일 충북대학교병원으로부터 산후조리원 입실 아기 1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시 이 아기는 엉덩이에 멍울이 지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즉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있는 아기 40명의 분변을 수거, 충북도 환경보건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모두 16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벌였으나 감염원은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신생아실을 잠정폐쇄하고 시설 개선을 벌이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한편 병원측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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