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용 문화를 개선하자
공원이용 문화를 개선하자
  • 김인수<청주시 공원정책과 공원정책팀장>
  • 승인 2017.03.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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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김인수

화사한 새봄을 맞아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가족, 친구들과 가까운 공원을 찾아 삶에 찌든 답답한 마음을 정화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종종 갖게 된다.

현재 청주시의 공원 면적은 1526만㎡이다. 전국 평균 1인당 8.8㎡이지만 시는 4.8㎡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해마다 공원녹지 확충을 위해 △진입관문 경관 개선사업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 조성 △옥상녹화와 가로녹화사업 △오창산단 완충녹지 조성 △학교공원화 사업과 공원 이용 편의를 위해 공원시설물확충을 위해 문암생태공원 시설보강 공사 추진 △문암생태공원, 명암유원지 주차장 확대를 위한 주차난 해소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간공원개발 특례제도에 의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내의 사유지에 대한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기부채납을 통한 도시공원 확보를 위해 민간 도시공원개발 추진과 시민자율 도시공원관리사업으로 시민참여형 도시공원 입양사업을 추진해 사계절 내내 안전한 공원에서 즐길 거리와 볼거리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청주시는 공원 이용 만족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산성 숲 해설가가 들려주는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주말 문암생태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공원 이용만족도를 높이고 공원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과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월 애니캐릭터 퍼레이드, 벌룬아트쇼, 매직쇼, 미니콘서트 등 다양한 테마별 문화공연을 펼친다.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딱지치기, 솜사탕 만들기, 초대형 윷놀이 등 추억의 놀이와 4월 16일부터 매월 운영될 `공원에서 놀자'주말이벤트 공연과 여름철 무료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을 만들어서 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의 여름철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을 선사한다.

공원은 한 나라의 문화와 문화 만족도를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모두가 공원 이용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공원 이용 문화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첫째, 공원 내 공공시설물 이용을 청결하고 아껴 써야 한다. 공원 내 시설은 개인 시설물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쉽게 망가지고 더러워지므로 조심하고 아껴 사용해야 한다.

둘째, 공원 내 음주나 고성방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공원은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장소로 흡연도 하면 안 된다.

셋째, 지나친 애정행각을 삼가야 한다. 다수 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이므로 젊음과 사랑을 표출하는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하겠다.

넷째, 공원 내에서는 조리 및 취사를 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친구들과 친분과 담소를 나누기 위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눠 먹는 행위는 좋으나 공원 내에서 조리행위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반려동물과 산책 시에는 줄을 매고 배변 처리를 하는 매너를 지켜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공원 내에서 함께 산책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데 반려동물 관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반려동물에 아이들이 놀라거나 대변을 처리하지 않아 공원이용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위험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아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최소한의 공원 이용수칙을 지켜준다면 행복한 문화 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웰빙의 장소로 변화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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