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의 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서해 수호의 날'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 김이주<충북남부보훈지청장>
  • 승인 2017.03.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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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주

북한의 도발에 맞서 영해를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용사 즉 서해수호 호국영웅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빌고,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인 오는 3월 24일은 정부가 정한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이다.

북한 도발에 우리 영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호국 영웅을 추모하고, 북한의 도발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호국안보 결의를 다지는 날이기도 하다.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연평도 근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북한 경비정의 도발로 우리 군은 여섯 명의 장병을 잃었고, 열아홉 명의 장병이 부상을 당했고, 2010년 3월 26일에는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피격되어 46명의 장병을 잃었다.

이어 천안함 피격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해 우리 해병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되었다.

먼저 우리는 결코 이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더는 북한의 도발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북한은 6·25전쟁 이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청와대 기습, KAL기 폭파 등 지속적인 도발과 최근에는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이다. 굳건한 한미동맹에 의한 군사력 강화와 함께 국민의 호국의식 함양을 위한 비군사적 대비태세의 강화가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또 서해수호 장병을 포함한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이 국민에게 존경받고, 또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고,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번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국가보훈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책임이며,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다시 말해 `국가보훈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희생된 국군장병을 추모하고, 북한의 도발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호국정신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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