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만에 복원된 예수 무덤 공개
200년만에 복원된 예수 무덤 공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3.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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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이 예수가 부활하기 전 묻혔던 곳으로 여기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올드 시티 성묘교회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200년 만에 대규모 개·보수된 예수의 무덤이 공개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AP 등에 따르면 그리스 과학자 등 복원팀은 지난 9개월간 예수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간의 매몰된 부분 등을 복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기독교 성지로 꼽히는 이 교회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곳으로부터 떨어져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감독을 맡은 세계유적기금(WMF)의 보니 번햄은 “만약 지금 복원을 하지 않았다면 붕괴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면서 “이것(복원 작업)으로 무덤을 완벽하게 변신시켰다”고 말했다.

섬세한 복구 작업은 그리스 아테네의 국립기술대학에서 온 약 50명의 전문가가 한 팀을 이뤄 진행됐다. 이들은 그동안 순례자들이 계속해서 신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로 밤에 일했다.

복원 비용 400만달러는 6명의 기부를 통해 확보됐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팔레스타인 당국, 아틀랜틱 레코드의 공동 설립자 아흐메트 에르테군의 미망인 미카 에르테군 등이다.

복원 완료 기념식에는 세계 그리스정교회의 수장 바돌로매 1세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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