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고덕면 사리 고분서 청동기·백제시대 유적 발견
예산군 고덕면 사리 고분서 청동기·백제시대 유적 발견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7.03.20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제보 … 지난 13일부터 5일간 시굴조사

주거지·구상유구-심발형·무문토기 등 출토
▲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시굴조사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고분

예산군 고덕면 사리 고분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제시대 고분과 더불어 청동기시대 주거지 및 유물들이 발견됐다.

군은 문화재청에 긴급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를 하고 주변 기관 전문가와 함께 신고 지역 답사 결과 신고 지역 주변에 추가적으로 고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군은 신고 지역 주변 토지사용 승낙을 받은 후 동방문화재연구원(원장 이호형)에 발굴(시굴) 조사를 의뢰했다.

동방문화재연구원의 조사단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고덕면 사리 548-2번지 일원(조사면적 1165㎡)에 대해 추가적인 고분 및 또 다른 유적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또 다른 유구가 잔존하는지를 파악했다.

조사과정에서 조사단은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된 백제시대 고분(횡혈식석실분)과 더불어 청동기 시대 주거지 2기, 시대미상 구상유구 1기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내부에서 심발형토기 및 무문토기 등이 출토됐다.

또한 조사지역 주변 조사 결과 조사지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역에서 백제시대 고분 2기가 노출된 모습이 확인됐다.

아울러 주민의 제보로 인해 조사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역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와 백제시대(추정) 옹관묘 1기가 절개면에서 확인됐고 유물로는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저부편, 석촉편 등과 백제시대 옹관으로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 대옹편이 발견됐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관내 비교적 매장문화재 조사 사례가 드문 고덕면 일대에서 청동기 시대 유적 및 유물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청동기시대 이후 백제시대 분묘가 추가적으로 조성된 사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예산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