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로 선정된 영동군의 저력과 시사점
스마트시티로 선정된 영동군의 저력과 시사점
  • 김기원<편집위원>
  • 승인 2017.03.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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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 김기원

국악과 과일과 와인의 고장인 영동군에 자랑거리 하나가 더 생겼다. 이른바 `스마트시티 영동군'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월 27일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스마트시티(U-City)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전문가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총 6곳(광주광역시, 수원시ㆍ시흥시ㆍ김해시ㆍ영동군ㆍ부산 강서구)이 최종 선정되었는데, 여기에 충북 최초는 물론 전국의 군 중에서 최초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도시형 안전망 구축사업을 농촌지역인 영동군이 따냈으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힘의 원천은 박세복 군수의 공약사업인 `CCTV 확대설치로 안전한 영동확보'에 있다. 그동안 CCTV 통합관제센터와 U-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저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U-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은 지역의 방범·방재·교통·환경 등 각종 센터와 정보시스템 연계로 도시 관리 효율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축되는 S/W사업이다.

2015년과 2016년 시범사업을 거친 도시상황관리 서비스로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각 U-City 관련 정보연계와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가능해진 시책이다.

유비쿼터스 도시 기반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납칟강도·폭행 등 긴박한 사건 사고를 신고 없이도 현장의 CCTV 영상을 통해 경찰이 파악해 조치할 수 있고, 경찰에게 현장 사진이나 범인 도주경로 정보, 증거 자료 등의 제공이 가능해지고, 화재 발생 시 화재지점의 실시간 CCTV 영상과 교통정보 제공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는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 U-City 통합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출동지원, 재난상황 긴급대응 지원, 아동ㆍ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재난구호와 범죄예방은 물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안전도가 크게 증대될 것이다.

요즘 영동군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많은 경쟁 지자체들을 따돌리고 스마트시티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것처럼 변화의 바람이 군정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서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레인보우 힐링타운'사업이 이를 웅변한다.

과일나라 테마공원ㆍ복합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공공부문 개발사업에 대한 국ㆍ도비를 모두 확보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콘도 리조트ㆍ복합치유센터 등에 대한 투자협약 체결로 민자부문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영동과 추풍령 간 국도 4차선이 이달에 개통되고, 영동과 용산 간 국도 4차선도 조기개통 예정이며, 초강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32억 원의 국ㆍ도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역의 SOC 사업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동산업단지 조성공사가 83% 공정률에 35%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완공된 황간물류단지도 분양률 76%를 보이고 있어 인구증가와 일자리창출이 기대된다.

70세 이상 어르신 관내버스비 무료 지원과 시골마을 100원 무지개 택시운영 등이 공약 우수정책으로 평가받는 등 어르신 맞춤형 복지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 지역의 대표축제인 난계국악축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4년 연속 선정되며 `2017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대상'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영동와인 또한 와인의 고장답게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고, 무궁화호 새벽 첫차가 부활하여 주민들의 출퇴근은 물론 지역 농축산물의 유통과 판매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경북 김천시와 전북 무주군과 충남 금산군과 연접해 있는 영동군의 발전은 충북발전의 바로메타다.

하여 물리적 기계적인 스마트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으로도 스마트한 영동군으로 우뚝 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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