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주년, 새로운 돛을 펴는 마음으로
개원 1주년, 새로운 돛을 펴는 마음으로
  • 이계용<사회복무연수센터 원장>
  • 승인 2017.03.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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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계용<사회복무연수센터 원장>

2016년 3월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 양성을 목표로 충북 보은군에 사회복무연수센터가 개원됐다. 1970년 병무청이 개청한지 40여년이 흐른 지금, 사회복무연수센터가 가진 의의는 병역의무가 있는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최초의 통합교육시설이라는 점이다.

일반기업체나 공공조직의 교육은 주로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직원 자기계발 및 승진을 위한 유인책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동일한 민간 신분이라고 하더라도 사회복무요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비자발적이고 피교육생의 교육동기가 결여돼 있어 효과적인 동기부여와 격려가 없으면 자칫 수동적이고 무의미한 교육으로 흘러 갈 수 있다. 그래서 지난 1년 동안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는 교육기수마다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환경 개선, 교육 콘텐츠 개발, 교육운영관 역량 강화교육 등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끊임없이 추구하여 교육생들에게 참여하는 토론형 수업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교육 방법을 시도했다. 또 깨어있고 소통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만드는 `유기적 전인(全人)교육'의 지표를 제시한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였다.

교육을 마치고 근무지에 가서도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복무한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사회복무 시상식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해 긍지를 갖도록 했다.

개원 첫 해에는 교육생들이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강의실 기자재를 완비하고 식당·매점 등 교육시설 기반을 완비하는 한편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연수센터를 조성했다.

연수센터가 위치한 보은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현지 주민고용, 농산물 구매, 장비·인력 이용, 지방세 기여 등으로 약 13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올해도 다양한 방안으로 지역에 힘을 보탤 것이다.

특히 연간 3만1000여명이 넘는 사회복무요원이 교육을 수료하는데도 한 건의 사고없이 운영된 것은 군청,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병원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사회복무연수센터 자체 예방을 통해 일궈낸 성과로 생각된다. 이러한 개원 초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행복한 변화를 촉진하면서 다음 몇 가지를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연수센터는 한발 앞서기 위하여 기존의 사고를 버리고 하나를 더 생각할 수 있는 +one 사고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둘째 사회복무요원 부모님 초청 시범교육 등 국민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험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셋째 변화하는 세상을 보기 위한 전문가 초청 직원 교육, 미래예측과정 학습으로 변화대응능력을 제고할 것이다. 넷째 병무청, 교육생, 강사, 시설업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 간담회 실시하겠다. 다섯째 중장기 안목을 가지고 훌륭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내부직원 우수강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복무연수센터 직원 일동은 지난해 명품교육원을 향하여 일로 매진하였다. 정유년 새해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대한민국 사회를 밝히는 희망의 큰 등불인 사회복무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제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명품 교육원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항로에서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의 돌잔치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돌잡이에서 아이가 무엇을 잡느냐에 따라 부모의 탄식과 기쁨이 교차하듯이 사회복무연수센터의 1주년을 맞아 무엇을 잡아야 하는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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