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구제역 종식 기대감 고조
보은 구제역 종식 기대감 고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2.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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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잠잠 … 확산 진정세

27일부터 3일동안 항체검사

살처분농가 보상금 지급키로

일주일째 연속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이 진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 막바지 방역 고삐를 죄기로 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 한우농장 2곳서 구제역 의심축 발견 이후 일주일째 의심 신고가 없었다.

최초 발생 농장 3㎣ 내 우제류 가축 예찰과 역학 관련 농장 모니터링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구제역 항체 안정 형성기인 21일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지난 7일 백신 일제 접종 이후 항체 양성률이 최고치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넘긴다면 어느 정도 안심단계에 이른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도는 항체 양성률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일간 120개 농장에 대한 항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살처분 농가 보상금 지급도 이뤄진다.

도는 현재까지 살처분된 우제류 986마리의 보상금을 약 3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상금은 국비 80%, 도비 10%, 시·군비 10%로 지급된다.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은 “농가들이 원한다면 50% 내에서 보상금이 바로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추후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막바지 방역에도 총력을 펼치기로 했다.

우제류 가축 이동제한도 당초 19일에서 26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 또 오는 24일까지 5일 소독 총력전도 벌이면서 마로면과 탄부면에 방역을 집중하고 역학농장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보은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나흘 뒤인 9일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으로 번졌다.

이후 11, 12일 마로면, 탄부면 한우농장으로 확산됐고, 13일에는 이 일대 3개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병하면서 `구제역 쓰나미' 우려를 낳았다.

전국에서 발생한 9건 중 7건이 마로면, 탄부면에 집중돼 젖소, 한우 등 986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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