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 장아찌 배우러 매주 제주서 와요”
“저염 장아찌 배우러 매주 제주서 와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2.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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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

사찰음식 전문가 박상혜씨 강의

수강생 절반 외지서 발길 `인기'
충청대학교의 특성화사업인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다.

제주도에 사는 장진숙씨(54·제주시 애월읍)는 충청대에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한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 장아찌 만들기'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매주 1회 비행기를 타고 청주에 온다.

그녀는 직장인이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다시없는 기회라고 생각해 근무시간을 조정해 강의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장씨가 수강하는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장아찌 만들기' 과정은 지난 3일부터 4주간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주산업단지에 위치한 평생직업교육 전문교육장에 진행된다. 과정에는 13명이 수강중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제주, 서울, 부산 등 먼 외지에서 왔다. 교육비는 4주 16시간 교육에 수강료와 재료비 포함 14만6000원이다.

수업은 지난 20여 년간 대학과 요리전문학교 등에서 자연식요리 강의를 해온 박상혜씨(49·경기도 안양시)가 진행하고 있다. 박상혜씨는 최고의 자연식인 사찰음식과 약선음식의 최고 전문가로 다수의 책도 출간했으며 자연음식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재료는 장아찌재료가 될 수 있어 장아찌 수는 수백 가지도 넘는다고 소개했다. 수강생들은 이번 과정에서 기본식재료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15가지 정도의 장아찌를 만든다.

박상혜 강사는 “혼밥 유행을 타고 밑반찬인 저염식 장아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수강생들은 어느 정도 요리 경험이 있는 분들로 과정을 마친 후에는 개인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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