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할증 폐지 첫날 직접 택시타고 세종行
이시종 충북지사가 KTX오송역~정부 세종청사 구간 택시 요금 인하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복합 할증 폐지 첫날인 20일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면서 새로운 요금체계 적용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오송역~세종 청사 구간의 과도한 택시 요금은 KTX세종역 신설 추진의 빌미가 됐다. 세종시 측이 주도한 세종역 신설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도와 청주시는 복합할증 35%를 폐지하는 방법으로 요금을 낮췄다.
이날부터 오송역에서 세종 청사로 운행하는 모든 청주 택시는 새 요금체계를 적용한다.
그동안 오송역~세종청사 구간 택시요금은 2만360원, 세종 청사~오송역 구간 택시요금은 1만9480원으로 운행 거리(17.9㎞)에 비해 매우 비쌌다.
복합 할증 35%, 사업구역 외 할증 55% 등 이중 할증요금이 붙었기 때문인데, 이번 제도 개선으로 요금이 최대 7000원까지 싸졌다.
이 지사는 “청주 택시업계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손실을 감수하면서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줬다”면서 “충청권 균형발전과 세종역 저지라는 충북도민의 염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 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