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야구부 선수폭행 사실조사 착수
청주고 야구부 선수폭행 사실조사 착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02.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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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야구협회, 이번주내 가해 코치 스포츠공정위 회부

속보=청주고 야구부 코치의 선수 폭행(본보 17일자 3면 보도)과 관련, 충북야구협회가 사실 조사에 나섰다.

충북야구협회 관계자는 19일 “해당 코치가 야구 지도자인 데다 엘리트 체육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 학교와 별도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코치가 폭행 책임을 지고 바로 학교에 사직서를 낸 데다 피해 선수도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엄격히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야구협회는 이미 폭행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신속한 조사를 거쳐 이번 주 내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이번 안건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야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야구분야의 규약 규정에 관한 사항부터 법제, 표창, 징계 등 체육활동 전반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앞서 이 학교 야구부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코치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전남 함평군 함평야구장에서 열린 청주고와 화순고의 친선경기에서 3학년 선수 B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폭행했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B군이 더그아웃에서 복귀할 채비를 하려 짐을 꾸렸다는 이유에서다. A코치는 이후에도 B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코치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유가 있어 혼냈다. 이번 일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니까 자세한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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