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인도로 와르르… 청주 산성도로 인근서 트럭 전도
나무 인도로 와르르… 청주 산성도로 인근서 트럭 전도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7.02.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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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장치 이상”… 인명피해 없어

안전시설물 일부 파손 통행불편

16일 오전 9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교차로에서 A씨(53)가 몰던 4.5t 화물차가 인도를 덮친 뒤 전도됐다.

이 사고로 적재함에 실려 있던 나무가 쏟아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차량진입 방지용 볼라드 등 안전시설물도 일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2.5t 이상 화물차 통행이 금지된 산성도로를 지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범칙금(5만원)을 부과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09년 11월 개통한 이 구간에서는 지난해 10월까지 4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77명에 달한다.

2.5t 이상 화물차 사고가 절반에 육박하며 대부분 내리막 구간에서 발생했다. 긴 내리막으로 인한 제동장치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산성터널~명암타워 앞 사거리 구간(3.97㎞)에서 2.5t 이상 화물차 운행을 제한했다.

또 산성2터널(산성사거리~명암삼거리 방면) 앞에 고정식 무인교통 단속 장비를 설치, 24시간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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