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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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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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 한정된 나이 아래서 충실한 삶을
이인수(온누리 수련원장)

'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고 해도, 이와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처칠)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혔던 당시 70세의 고령인, 소크라테스는 그의 친구인 크리톤이 감옥에 찾아와 탈옥할 것을 권하자, 소크라테스는 "사람이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라며 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

현철이 말하길 "첫째, 천명을 두려워하라. 둘째, 위인과 역사의 가르침을 지키며 두려워하라. 셋째, 성인들의 말씀인즉 진리를 두려워하라"고 했다. 독일의 작인 괴테는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실수를 범하려고 할때마다 그것은 전에 범한 실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라고 했다.

수많은 문학가와 철인들이 우리 인생의 생명과 희망, 명예, 영광의 그림자처럼 허망한 것으로 말했다. 성서말씀에도 "우리 지혜가 그림자며 실상없는, 허상투성이의 인생인 이것이 인생의 모습"이라고 했다. 성서말씀에선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했으니, 인간들의 세상에서 좋게 여기며 행하여 추구하는 모든 것을 철저히 헛된 것으로 선언한 것이다. 여기서 헛되다는 말은 허무주의를 설파하기 위함이 아니다. 사람들은 눈을 이 세상 자체에 두지 말고 위에 하나님을 향하여 살라는 말이다.

성서(전 32 장)에는 '때'라는 말이 나온다. 헬라여로 '때'의 의미로 하나는 막연히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하는 '크로노스'란 말이고, 또 하나는 긴박함을 의미하는 '카이로스'란 말이다. 그저 막연한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순간의 의미가 있고, 이유가 분명하며 보람된 삶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동양의 예기(禮記)에는 "인생의 삶을 가리켜 10세가 되면 배워야하고, 20세가 되면 성인식을 하고, 30세가 되면 결혼을 하고, 40세가 되면 벼슬길에 나가고, 50세가 되면 정치에 참여하고, 60세가 되면 사람을 다스리는 일을 하고, 70세가 되면 가사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80세가 되면 모(慕)하고, 90세가 되면 도(棹)라하여 비록 모와 도는 죄를 짓더라도 형벌을 가하지 않고, 늙으면 어린이와 같다하며, 100세가 되면 기(期)라 하여 부양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서양의 루소는 말하길 "10대 아이는 과자를 좋아하고, 20대에는 사랑하는 연인을 좋아하고, 30대가 되면 쾌락을 좋아하고, 40대는 출세의 야심이 있으며, 50대에는 물질의 탐욕으로 영특한 생각을 못했다가, 60대가 되면 그제서야 죽음이 다가옴을 알고, 비로소 참된 인간의 자세로 돌아가려 애쓴다"고 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의사 로니에는 사람의 연대를 "봄은 0~20세(준비기간), 여름은 20~40세(새활동의 기간), 가을은 40~60세 (수확의 기간), 겨울은 60~80세(새 성숙의 기간)" 등 사계절에 비유해 말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 소유를 위해 살 때엔 남기는 바가 없고, 나를 위해 살 때엔 절반쯤 남고, 이웃을 위해 살 때엔 대부분이 남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은 이생과 저생에서 길이 남는다는 사실이다.

영국의 사상가 카알라일은 "자기가 할 일을 찾아낸 사람은 행복하다. 그로 하여금 다른 행복을 찾게 하지 말라. 그에게는 일이 있고 인생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즉 우리의 생활은 직업으로 믿는 수입의 대가로 그의 생활이 결정되는 일이 많다. 그와 동시에 사는 보람이 있는 직업을 원한다. 각자의 개성이나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고 유쾌하게 자신의 개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일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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