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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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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사칭사기 방지 "의심하고 확인해야"
최근 전화기를 통해 금감원·국세청 직원 등 사칭 사기단이 경찰에 검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피해사례는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4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신용카드가 도용되고 있다고 속인 뒤 계좌이체 방법으로 돈을 챙긴 중국인 3명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을 상대로 몇 개의 점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고, 국내에서 공부중인 교환학생 등을 이용해 통장 1개를 개설해주면 5만원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대포 통장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총책으로 보이는 중국인이 중국 현지에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새롭게 개설된 통장으로 돈을 이체시키고 국내에 거주하는 중간책이 돈을 인출한 뒤 불법적인 방법으로 중국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전화 사칭 사기단이 조직적으로 운영될 뿐만아니라 전화도 중국 현지에서 직접 걸려와 위치 추적도 어려워 사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은 플랜카드 등을 이용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사칭 사기는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 관계자들은 자동화기기로 환급되는 세금이나 이체 업무는 없다며 국세청·금감원을 사칭한 전화는 거의 100% 사기로 보면 된다고 강조한다.

결국 전화 사칭사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의심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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