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로 풀어본 반기문의 대권 가능성
사주로 풀어본 반기문의 대권 가능성
  • 박경일<명리학자>
  • 승인 2017.01.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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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로 보는 세상이야기
▲ 박경일<명리학자>

반기문씨 사주가 어떨지 궁금하여 검색을 해보았더니 각기 다른 사주가 4개 정도 뜬다.

양력과 음력을 혼동하여 실제 생일과 다른 날짜가 올라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여러 개의 생일이 한 사람의 사주라며 헷갈리게 하는 경우는 참 드물다. 그러고는 각기 다른 네 개의 사주를 역술인들이 저마다 해석하며 대권 가능성이 있네 없네 떠드는 웃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러저런 정보를 검색하다가 `2014년 UN 한식의밤'행사에서 반기문씨가 만70세 생일을 맞아 파티를 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내용은 반기문 총장이 6월 13일 만70회 생일을 맞지만 출장으로 오늘(2014. 6. 10) 한식의 밤 행사와 겸해서 생일축하를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마침 위키백과에 나오는 반기문씨의 생일 날짜 1944년 양력 6월 13일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위키백과와 위의 기사내용을 근거로 삼아 반기문씨의 사주를 풀어보고자 한다.

또한 시간은 사시(巳時)인지 오시(午時)인지 정확하지 않으나 점심때쯤 태어났다는 말에 따라 오시(11:30분~13:30분)로 추론하였다. 뭐 사시나 오시나 해석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행 중 토(土)로 태어났다. 명리학 용어 중에 식신유기(食神有氣)하면 승재관(勝財官)이라는 말이 있다. 풀어 말하면 `식복이 많은 사람은 재복과 관운을 능가한다'라는 뜻이다. 바로 반기문씨 사주가 그렇다. 더운 여름날(火)의 토(土)로 태어나 식복인 금(金)도끼를 들고 멋지게 나무를 다듬어 관운을 키우는 사주다.

토는 모름지기 나무(木)가 울창해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데 여기서 나무가 바로 관운(官運)에 해당한다. 무기로 쓰는 금도끼가 바로 식복(食福)이고. 관운에 해당하는 나무는 멋지긴 한데 기운이 약하다는 것이 사주의 흠이다.  

반기문씨는 무신일(戊申日)에 태어났다. 무신일에 태어난 사람은 목기운(木氣運)이 공망(空亡)이라 태생적으로 관운이 강하지 않다. 공망이란 구멍 난 항아리처럼 있어도 용도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래서 높은 관직에 올랐어도 위태위태한 경우가 많다. 무신일에 태어난 여자에게 남편 잘 있냐고 물어보면 대개 대답이 시원치 않다. 남편에 해당하는 관운이 공망이기 때문에 그렇다.

반기문씨 사주의 좋은 점은 식복이 많은 것이지 관운이 강한 사주가 아니다. 관운이 약한데 어떻게 외교부장관을 하며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냐고 묻는다면 두 가지를 이유로 들 수 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식신유기(食神有氣)하면 승재관(勝財官)이라는 것과 관운 자체는 강하지 않지만 아주 폼 나는 관을 가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기운이 풍부했던 겨울대운인 40대후반에서 60대후반까지의 전성기에는 약한 목기운을 도와 관운이 명맥을 유지했지만 이제 만으로 68세부터 77세까지 해당하는 정축대운(丁丑大運)에 이르러 상황은 매우 나빠진다. 식복인 금기운과 인덕(人德)을 의미하는 불기운이 창고로 들어가 갇히는 시기가 되었으니 대권은 고사하고 건강조차 염려스러운 운이다. 그냥 꿈 깨시고 건강관리하시며 지역의 큰 어른으로 남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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