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다가오면 다들 분주할 것 같지만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명절조차 반갑지 않다. 비우고 싶고 버리고 싶은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만큼 좋은 안식처는 없다. 전국 45개 사찰에서 `설 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 충남 예산 수덕사
수덕사는 1박2일 일정으로 설날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설날 당일인 28일 국보49호 수덕사 대웅전에서 조상을 기리는 합동차례를 지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찰에서 준비한 사찰의 떡국도 맛보고, 직접 만든 연꽃등에 소원 초를 밝혀 탑돌이 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전통놀이인 윷놀이도 함께할 수 있다.(041-330-7789)

# 경기도 용인 법륜사
법륜사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만 복을 가져다준다는 복조리 만들기부터 해맞이, 내 마음 불상그리기, 단체 윷놀이, Dream 드림 유등 띄우기, 장명루(오색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내용이 준비돼 있다.(031-332-5702)

# 강원도 삼척시 삼화사
올 한 해 소원을 담은 풍등을 띄우고 싶다면 삼척 삼화사로 가보자. 이곳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자연 속에 나를 쉬다'는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촛대바위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 풍등을 띄우기, 무릉계곡 두타산 포행하기, 윷놀이 등이 준비됐다.(033-534-7676)

# 경기도 가평 백련사
백련사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절에서 설날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를 깨우는 108배, 소금만다라를 통한 촛불 명상, 소원지 쓰기, 스님과의 차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031-585-3853)

# 경북 경주시 골굴사
골굴사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설맞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설날에 맞춰 만두 빚기, 차담, 바닷가 수련, 선 요가 명상 합동차례, 민속놀이, 선무도 수련, 국궁 등을 진행한다.(054-775-1689)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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