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에서 안심으로 … 의경 생활문화 3.0+ 시대
걱정에서 안심으로 … 의경 생활문화 3.0+ 시대
  • 홍성호<청주청원署 방범순찰대 경위>
  • 승인 2017.01.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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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 홍성호

2016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서울에서는 제10차 촛불집회가 열렸고 대한민국 의무경찰들은 근무 중에 거리에서 새해를 맞게 되었다. 해가 바뀌고 사람들의 시위문화도 점차 민주적이고 선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의경들의 생활은 얼마나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방범순찰대에 발령을 받은 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소문으로만 접하였던 악습이 많다는 의경문화에 대한 것이었다. 주변인들로부터 의경은 악습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던 바였기에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의 걱정은 곧 안심으로 바뀌었다. 특히 직접 와서 느꼈던 점은 의경생활문화 3.0+를 통해 의경문화가 많이 변화되었다는 점이었다.

기강이 바로 서면서도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문화를 통해 대원들에게 책임감을 고취시키며 본인 스스로 절제하는 문화를 양성했고, 수평적인 관계 속에서도 선임 대원들은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본기를 전수하는 멘토역할을 하였다. 또 올바른 근무태도를 함양할 수 있게 지도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의경을 볼 때 기강이 바로 선 법질서 수호자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지휘요원들이 항시 점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생활문화진단은 아직도 숨겨져 있던 악습을 뿌리째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의경과 의경부모님과 지휘요원의 상호존중으로 서로서로 눈높이를 맞추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건전하고 올바른 단체생활을 조성해가고 있다.

물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성인 남자들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 가끔 사소한 문제가 발생할 때도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빈도가 낮고 문제의 경중도 작은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의경생활문화에는 노터치타임 제도라는 것이 활성화되어 있어 본인의 근무시간 외에 자기계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주어 대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또한 외출/외박 제도를 통해 평소 부대 내에서는 하지 못했던 일을 외부에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이러한 의경문화 개선의 효과는 의경 지원율에서만 보더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해가 지날수록 높아져 가는 지원율에, 지난해에는 평균 20대 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실감했으며 의경 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경에 지원하려는 지원자가 많다는 것은 군 입대를 생각하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군 입대를 앞둔 아들을 둔 부모님께서는 한 가정의 아들에서 국가의 아들로 보내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의경문화는 경찰청의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특히 의경생활문화3.0+를 중심으로 만족스러운 의경 생활을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부모님의 걱정이 안심으로 변하는 날은 머지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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