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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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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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전 경 철 원장 < 전경철 정형외과 >

퇴행성관절염은 뼈와 뼈가 마주치는 부위가 관절이며, 그 사이에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지나친 운동, 유전적 원인 등으로 생긴다. 주로 무릎관절에 침범하며 겨울철에는 관절의 유연성이 감소되면서 관절이 약해져 통증이 더 악화된다.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며, 환자의 관절염 진행 정도, 나이, 활동 능력에 대한 욕구 정도 등 제반환경에 따라 결정되며 좋은 치료법도 환자에게 부적합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발생된다. 최근 걷기운동 붐이 일면서 안짱다리로 심하게 변형된 환자조차 운동 후 통증이 더 심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무릎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등산, 조깅, 마라톤, 계단 오르기, 무거운 것 들고 걷기 등은 해롭다.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지 말고 의자나 소파에 앉는 습관, 가벼운 산책 등이 좋다. 병원에서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 즉 보존적 치료는 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의 복용, 파스, 물리치료 및 근육 강화운동 그리고 관절강내 주사요법이 있다. 관절강내 주사는 과거에 사용하던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함유한 일명 '뼈주사'가 있는데 관절이 붓고 통증이 급성으로 심한 경우 도움이 되지만 습관적으로 맞으면 오히려 관절이 망가지고 감염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근래에 사용하는 주사제는 하이알루론산 등을 함유한 일명 '연골주사'로 비록 적응증이 제한적이나 유용하게 쓰인다. 경구약물은 소염제, 관절연골성분 제제가 있으며, 소염제는 관절부위 염증이 일어나는 경로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진통 효과가 빠르고 좋으나 위장관 장애가 있어 장기 복용시 속쓰림을 가져온다. 관절연골성분 제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이 있으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나 치료제보다는 치료보조제로 사용한다. 또 소염제와 병용 투여시 소염제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경구 약물 제제와 관절강내 주사, 물리치료와 운동 치료를 적절하게 병용 치료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은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세척 및 변연절제술이나 다발성천공술, 미세천공술이 있고 최근에는 자가연골세포 이식술이 있다.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완치란 개념은 없으나 통증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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