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체 `시원' 하체 `따뜻'… 상하순환 중요
상체 `시원' 하체 `따뜻'… 상하순환 중요
  • 강철<청주의료원 한방과장>
  • 승인 2017.01.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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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음양건강법
▲ 강철

TV에서 한 교수가 `비타민C를 먹으면 좋다'고 하자 약국에 비타민이 동이 나서 제약회사에서 공급부족을 겪었다고 한다.

`산수신산(酸收辛散)'이라는 격언이 있다. 신맛은 수렴하고 매운맛은 발산하는 성질이 있다는 뜻이다. 내 몸의 비수(뚱뚱하냐, 말랐느냐)를 보고 취해야 할 일이라 여겨진다.

저축력 많은 음적(陰的)인 비대 체질은 독이 되고, 마른 체질은 약(藥)되는 매실, 마른 체질에 독되는 숯가루, 습냉한 체질에 해가 되는 죽염과 알로에 등 스스로 알아내는 음양 판단철학을 길러야 할 때다.

`사암도인침구요결'서문에는 `마음의 병은 곧 육체의 질병으로 나타나며 육체의 질병은 결국 분리된 내면의 마음에서 출발한다'며 육체와 마음을 분리하여 보지 않고 하나로 보는 사암침법의 특징을 잘 설명하고 있다.

건강한 몸은 건강한 마음에서 나온다. 건강수칙은 `심신불이(心身不二)'으로, 무엇을 먹고 금해야 하는지 그런 차원이 아니다.

더불어 나누는 사랑과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인자한 마음과 자비심이 바로 최고의 건강수칙이다.

`네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철칙을 설하신 석가세존과 뜻이 다를 바 없다.

마음이 천국이라든가, 우주 만물이 모두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과 같은 말도 마음뿐 아니라 몸의 건강을 위하는 말이니 마음을 단정히 하면 몸은 절로 건강해지는 법이다. 문제는 그 길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이지만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건강으로 가는 `좁은 문'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음식음양(酸收辛散), 음양탕, 가옥음양, 목욕음양, 운동음양, 색채음양, 음악음양, 두한족열 등 음양건강법 가운데 두한족열의 경우

`두무냉통 복무열통(頭無痛 腹無熱痛)' 즉 `머리와 가슴은 시원하게, 배와 발과 허리는 따뜻하게'하라는 뜻이다.

건강의 기본원칙은 인체의 기운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다.

인체는 기본적으로 상체는 시원하고 맑게 유지돼야 하고, 하체는 따뜻하게 유지돼야 상하순환이 잘된다.

전신의 기혈순환이 조화로우면 대부분 질병은 저절로 낫게 되거나 낫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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