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마리나사업 탄력 받는다
충주호 마리나사업 탄력 받는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0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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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원진 차장(충주주재)

충주시가 충주호를 내수면 마리나사업의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본보 1월 12일자 1면 보도
계획대로라면 충주는 중부내륙권에서는 유일하게 `마리나'를 갖춘 휴양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획기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마리나(marina)는 요트 등 레저 선박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충주시는 최근 해수부의 내수면 마리나사업 육성정책에 따라 맞춤형 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주호 일원에 호텔, 리조트 및 펜션 등과 연계한 전원 리조트형 마리나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마리나 사업이 확정된다면 충주시가 수도권 배후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실제 충주시는 내륙권 마리나 사업을 제안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5년 8월 서울마리나그룹에서 해수부에 충주호 강(江)마리나 개발을 최초로 제안한 뒤 같은해 10월 충청북도 수상관광활성화 방안 정책간담회를 통해 내수면 마리나사업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같은해 12월 마리나 클러스터 육성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해 2016년 12월 제6차 충북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마리나 사업은 충주시가 기존에 추진하던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조성사업과도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레저타운 조성사업은 이미 권역별 계획에 반영이 돼 있는 상태다. 마리나 사업 부지도 레저타운 조성사업 부지인 충주호 악어섬 일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주는 마리나 사업 선정에 대한 당위성도 높아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고조되는 실정이다.

충주호는 2020년까지가 충주호 개발에 대한 골든타임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수변구역 개발제한으로 인한 각종 불이익을 겪어온 마당에 오는 2020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조길형 충주시장, 이종배 국회의원도 마리나 사업 선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의 마리나 사업 선정 공감대까지 형성된다면 충주가 내수면 마리나 사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해수부가 오는 2월부터 수요조사 및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올해 중 마리나 사업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인데 그 주인공이 충주호이기를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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