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 주의하세요
겨울철 낙상사고 주의하세요
  • 한효동<충북 국민안전 현장관찰단 대표>
  • 승인 2017.01.04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 한효동<충북 국민안전 현장관찰단 대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넘어져 발생할 수 있는 골반 및 대퇴골 골절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12~1월에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발생한 3년 평균 요추 및 골반 골절환자는 전월(11월)보다 1969명이 증가했고, 대퇴골 골절환자 수는 전월보다 1041명 증가했다.

연령별 발생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자에 집중되었으며, 골반 골절환자는 70대에서 34%로 가장 많이 발생, 80세 이상이 20%, 60대 18%순으로 나타났다.

대퇴골 골절환자는 80세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2%, 60대가 12%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낙상사고는 연령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조심해야 하지만 뼈가 약한 노인에게는 더 큰 부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자에게 발생한 고관절(대퇴골) 골절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후유증도 크다. 특히 빙판길 넘어짐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뇌수술을 받았지만 사망하였다.

또한 2010년 대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넘어진 50대 남성이 뇌출혈로, 2012년 서울 필동 아파트 골목에서는 70대 빙판길에서 넘어진 후 발견이 늦어져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위험한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 10분 정도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보폭을 평소보다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뛰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을 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