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핵심공약 본궤도
김병우 교육감 핵심공약 본궤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12.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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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헌장 제정·조직개편·공립 대안중 설립

성추문·야구부 폭행 등 시끌 ·청주대 `부실대' 오명

충북 교육계는 김병우 교육감이 추진하고 싶었던 핵심 공약을 본격 추진한 해였다. 공약 사업 중 공교육 모델 학교인 씨앗학교를 확대·운영했고, 학부모 단체 반발에도 충북교육공동체 헌장 제정, 청주시 평준화 고등학교 배정방식 변경, 공교육 대안중학교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실행에 옮겼다.

행복씨앗학교는 2015년 10교에서 올해 20교로 확대했고, 준비학교로 20교를 선정했다. 또한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교 밖 아이들을 공교육에서 끌어안기 위해 충북 첫 공립 대안중학교 설립을 추진한 점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도교육청의 최대 이슈이자 성과로 5월 31일 선포한 충북교육공동체 헌장 제정을 빼놓을 수 없다. 최대 이슈인 만큼 헌장 선포 당일에는 헌장 제정을 반대하는 단체 회원 수백 명이 도교육청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청주시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배정 방식을 성적 군별로 나눠 모든 학교를 지원토록 변경되면서 학부모 단체가 교육청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몸집을 줄이겠다며 추진한 조직개편안이 도의회에서 부결되고, 공무원 노조의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9월 1일자 인사 단행에 성공했다.

교육계 그늘진 단면도 여실히 드러난 해였다.

법정 소송으로 이어진 청주고 야구부 사태, 충주 신명학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개청 이래 감사를 중단한 첫 사례를 남긴 점, 끊임없는 교단 성추문 사건 등으로 교육계를 위축시켰다.

충북지역 대학가도 홍역을 치렀다.

충북 대표 사학인 청주대는 3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되면서 학내 갈등이 심화됐고 결국 총장 교체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 선거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구조개혁 평가 대상에 포함됐던 도내 대학 중 올해 충북도립대, 꽃동네대, 영동대는 부분 해제됐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완전 탈피해 명예 회복을 했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와의 통합 추진도 올 한해 지역을 뜨겁게 달궜다. 증평캠퍼스의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던 교수와 학생들은 충북대와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대학 본부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전국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면서 충북에서도 각 대학과 교수들이 3년 만에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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