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16, 잇단 국제행사 … 문화도시 우뚝
되돌아본 2016, 잇단 국제행사 … 문화도시 우뚝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6.12.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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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무예마스터십·젓가락페스티벌 등 성공개최

블랙리스트 작가 소송·옛 연초제조창 활용안 윤곽

충북의 문화예술계도 이슈가 많았던 해다.

국제행사가 쏠림현상을 빚은 올해는 유난히 많은 축제를 꼽을 수 있다. 직지코리아페스티벌과 세계무예마스터십,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청주와 제천에서 열려 다양한 계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직지축제나 무예축제는 개최 장소와 시기가 겹쳐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도 동아시아문화도시사업으로 젓가락페스티벌도 열렸고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청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화제를 모았다.

괴산의 고추축제, 영동의 와인축제, 청주의 청주읍성큰잔치, 세종대왕약수축제, 청원생명축제, 보은대추 축제 등 지자체가 추진한 다양한 축제가 치러졌다.

청주시립미술관 개관도 빼놓을 수 없다. 청주사직동 옛 KBS 자리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청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대표 미술관으로 문을 연뒤 충북의 작고작가 7인의 작품전으로 호응을 얻었다.

우울한 소식도 전해졌다.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충북의 블랙리스트 작가들이 지난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체부가 진행했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전국의 24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며 뜨거운 유치전을 펼치며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하지만 지나친 과열을 이유로 사업 자체를 보류하면서 정부가 지자체간 경쟁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근대건축물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에 대한 활용안 윤곽이 나왔다. 2년여에 걸쳐 진행된 활용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방점을 찍었다.

특히 현대국립미술관 분원이 내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고 민자 유치가 진행되면서 충북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옛 연초제조창은 공예클러스트의 메카로, 현대국립미술관 분관은 우수작가 작품전시장으로, 동부창고는 시민문화예술공간으로 정착된다면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문화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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