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의 꿈을 이루어 주는 `슈퍼 굳건히 프로젝트'
입영의 꿈을 이루어 주는 `슈퍼 굳건히 프로젝트'
  • 김시록<충북병무청장>
  • 승인 2016.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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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김시록

어느덧 2016년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처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수많은 국민과 병역의무자를 위해 진행했던 병무행정을 돌이켜 보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일취월장(日就月將)할 것을 다짐해 본다.

병무행정의 한 분야인 병역판정 검사과정에서 간혹 안타까운 사례들을 접하게 된다. 이들은 군 입영이라는 굳센 각오를 다지고 병역판정검사에 임했건만 뜻하지 않는 질환 등으로 인해 입대의 희망이 좌절되는 경우이다. 물론 건강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인 군입대가 병역판정검사에서 좌절된 이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이들의 군 입영을 돕고 부담감을 경감시키고자 `슈퍼 굳건히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연중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병역판정 검사에서 질병, 시력, 체중 등의 사유로 4·5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이들이 현역 또는 사회복무를 희망하는 경우 병역의무자의 신청서를 접수하여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무료 치료(시술) 또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무료 치료지원 사업이다. 이러한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관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보훈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증진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이다. 아울러 도내 무료치료 지원사업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증진센터, 삼성안과의원, 서울안과의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여, 올해 6월부터 실시한 이 사업에 시력교정 희망자 2명이 참여해 현역입영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처럼 `슈퍼 굳건히 프로젝트'에 대한 기관 참여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가짐을 지닌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며 아울러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다.

올해 충북에도 몸무게를 무려 17kg을 감량하고 당당하게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례가 있다. 그는 2014년 신체검사 당시 몸무게가 133kg으로 체질량지수(BMI)지수가 현역병 입영 기준에 초과하여 안타깝게도 현역병 입영이라는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17kg을 감량하여 현역병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일부 군입대를 경원시하는 세태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현역병 입대라는 꿈을 향해 매진하는 당당하고 멋진 청년의 모습을 보며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발견해 본다.

이처럼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가능성을 바라보며 군입대의 희망을 키워가는 이들에게 슈퍼 굳건히 프로젝트는 이들의 꿈을 이루어 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 병무청은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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