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의 필요성
충북도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의 필요성
  • 이기영<충북도 투자정책팀장>
  • 승인 2016.12.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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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이기영<충북도 투자정책팀장>

베이비부머의 끄트머리에 태어난 본인은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어렵게 걸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형편에 등록금 등 제반 경제적 부담이 덜한 청주공업고에 입학, 1~2학년 시절에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고 3학년 하반기에는 현장실습을 하고 반월공단(시화), 서울 구로공단, 구미공단 등 청주에서 멀리 떨어진 산업전선에서 손에 직접 기름칠하며 생활해온 친구들과 같이 현장에 뛰어든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돌이켜 보면 80년대 당시 충북에서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청주산업단지와 제천·단양의 시멘트 공장뿐이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청주 산업단지에는 70~80년대 대표적 산업인 방직공장의 하나인 대농과 청주방적 등 여성중심의 노동집약적인 일자리가 다수였다. 따라서 취업을 위해서는 청주에서 벗어나 서울 등 공단을 찾아갈 수밖에 없고 객지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충북은 청주산단 외 오창, 오송, 옥산산단의 BT, IT 등 첨단업체, 진천, 음성, 증평의 산단에 태양광과 식품 업체, 제천의 자동차 부품업체, 보은의 사출성형업체 등 도내 곳곳에 중소기업체는 물론 대기업체가 고루 분포되어 있고, 또한 과거 노동집약적인 일자리에서 벗어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양질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충분한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 도민 모두가 행복으로 가는 충분조건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필요 조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경제적인 기본토대가 있어야 도민의 복지수요를 충족하고 정책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

민선6기 충북은 4% 경제 실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기본단계가 도내 투자기업을 유치하여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민선6기 투자유치실적은 목표인 30조를 넘어 32조5천여억원의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도지사를 비롯하여 투자유치과 직원 및 도와 시군 전 직원, 경제관련 기관단체 등 도민 모두가 수도권 기업을 문지방이 닳도록 발품을 팔아가며 방문하여 설득하고, 출향 기업인 역시 기회가 있을 적마다 충북 투자환경을 홍보하는데 마다하지 않은 결과이다.

이러한 활동은 가시적 연계성과로 이어져 주요 경제지표에서 충북은 최근 5년간 광·제조업체수 증가율 전국 1위,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2위, 연평균 수출증가율 전국 2위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산업별 생산규모에서 태양광 셀·모듈 생산액 전국 1위, 바이오산업 생산액 전국 2위 등 경제의 토대를 든든히 세우고 있다.

많은 기업이 충북에 둥지를 튼다는 것이 그만큼 도민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따라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쳐 40조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충북이 2020년까지 전국 GRDP의 4%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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