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한달이상 유행 이르고 초·중·고생 전염 빨라 `주의'
독감, 한달이상 유행 이르고 초·중·고생 전염 빨라 `주의'
  • 뉴시스
  • 승인 2016.12.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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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등도 유행시기 빨라져 … 원인 미상

노약자, 대사장애·심장·폐질환 등 합병증 우려

예방접종 필수 … 손씻기 등 위생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50주차(12월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34.8명(잠정치)로 잠정 집계됐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전주(11월27일~12월3일) 1000명당 13.3명과 비교하면 2.6배 증가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전주 의사환자수가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8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 중 유행주의보 발령시기는 주로 1월달이었으나 올해는 벌써 12월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한달정도 빠른 상황”이라며 “우리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도 유행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미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중·고학생 연령(7~18세)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107.8명으로 높아 주의가 당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고위험군 예방접종과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인, 영유아·소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현재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이더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65세 이상, 6~12개월 미만 소아 등 무료접종대상자는 보건소에서 백신소진 시까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건소별 백신 보유량이 다를 수 있어 접종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또 유행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돼 개인위생 실천이 어려운 어린이집, 유치원 등 9세 이하 어린이는 감염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세 이하,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 요양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보건교육 강화, 손소독제 비치 등 학교내 전파차단을 위해 교육부와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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